Travel/Camino de Santiago

르퓌길 : GR65 : 쌩 알반 쉬르 리마뇰 (Saint-Alban-sur-Limagnole)

sYn's 2025. 4. 26. 16:38

◈ 일자 : 2023-08-14
◈  코스 :   쏘그 (Sauges) ->  쌩 알반 쉬르 마뇰 (Saint-Alban-sur-Limagnole)

▲2023_08_14 이동 경로

 

▲아침부터 출발하는 순례자들

 

오늘 코스는 어제처럼 오르막 내리막 길이 무한 반복 되는 구간이 아니어서  무난한 코스인 듯하고 르 쏘바지(Le Sauvage)까지 20 Km만 가기로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침 7시에 쏘그에서 출발하였는데 처음 출발 할 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배낭에 가리비를 단 순례자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쏘그 마을을 빠져나가는 외각
▲야곱 나무 동상
▲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1480Km
▲ 아침해를 보며 한 컷
▲순례자 구경하는 말
▲아름다운 길
▲소나무 숲길

 

La Clauze 까지 지나면서 마을에 카페나 바(Bar)가 없어 실망... 가지고 있던 간식거리로 아침을 때우며 계속 걸었습니다. 다행인 건 그래도 마을을 지나면 공중 화장실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것도 다 그러한 건 아니지만요. 

▲ La Clauze 마을에 있는 망루
▲ 제보당 괴수 지역 안내 표시판
▲ 마을에 까페나 바가 없는 대신 간이 화장실은 찾아 볼수 있습니다.

 

각 마을을 지날 때마다 카페나 바(Bar)가 있기를 기대해 보지만 큰 마을이 아니면 거의 없고 있다 하더라도 오전은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들 대형농장 경영을 해서 그런지  집 지키는 개와 고양이만 마을에서 반겨 줄 뿐이었습니다.

르퓌길 대부분은 이런 패턴으로 지나갔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길을 걷게 되면 산티아고 길을 걷고 있다는 여러 조형물과 표시를 볼 수 있어서 그래도 산티아고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GR65 르퓌길 과 파생길 PR660 안내 표지
▲ 산티아고로 가는길임을 알려주는 간판
▲ 제보당 괴수 큰 동상 크게 보니 여인도 같이 있었다.
▲ Le Falzet에 조용한 집
▲ 울테리아 가사가 있는 목판
▲ 르퓌길 트래킹을 하는 가족
▲ 혼자서 잘는 아기고양이
▲ 사람이 지나가면 좋아라 하는 강아지

 

아주 가끔이지만 순례자를 위한  가게가 보이면 너무 반갑습니다.  맥주도 한잔이 아니고 여러 잔  할 수 있고 먹거리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아침 겸 점심으로 맥주와 바게트 빵을 구매하였습니다.  먹기 좋게  잘라서 팔지 않고 큰 바게트 빵 통째를 팔았는데 처음엔 많다고 생각했지만 덕분에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덥지만 구름이 많아 걷기 좋은날
▲ 간이휴게소에서 맥주한잔
▲ Chazeaux마을 역시 조용하다.
▲ 마을 내 샘터
▲ 마을 내 어항
▲ Chazeaux마을 쉼터에서 순례자의 방문을 반겨주는 고양이

 

Chazeaux 마을 쉼터 자리에서 유일하게 순례자를 반겨준 고양이와 잠시 놀다가 다시 출발 르 쏘바지(Le Sauvage)까지 5km만 가면 오늘 일정이 끝나서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걸었습니다.  걷다가 맑은 시냇물을 보게 되어 또 잠 쉬  쉬어가고 긴 전나무 숲을 지나니  아름다운 초원이 기다려 주었습니다.

▲ 선선한 바람에 걷기 참 좋았던 날
▲ 약간의 오름 길
▲ 산속 맑은 시냇물
▲ 시냇물 발을 담그니 다리에 쌓였던 피로가 싹 가신다.

 

▲ 한적하게 걷기에 최상의 장소 인듯
▲ 길게 뻗어 잇는 숲길
▲ 숲길이 끝나고 나서

 

숲길이 끝나자 넓은 황금빛 초원 풍경이 펼쳐지는데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였습니다.

긴 초원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르 쏘바지(Le Sauvage)에 도착하였습니다. 

▲ 황금 빛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

 

▲ 부엔 까미노!!
▲ 초원이 끝나는 지점
▲ 르 쏘바지 입구
▲ Gîte d'étape Le Sauvage en Gévaudan

 

르 쏘바지 ( Le Sauvage)에 있는  숙소인 Gîte d'étape Le Sauvage en Gévaudan 도착하였지만 모든 방이 컴플릿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숙소가 순례자 전용이 아니어서 일반 손님이 가득한 날에는 예약도 잘 받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혹시 숙소 주변에 텐트로 노숙도 가능한지 물어보았지만 거절받았습니다...  13 킬로미터 추가로 걷기로 결정 목적지가 쌩 알반 쉬르 리마뇰 (Saint-Alban-sur-Limagnole)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결국 늦은 점심과 간단한 맥주 한잔을 마시는데 목장을 같이 운영해서인지 상당히 점심이 괜찮았고 같이 순례자 길을 걸었던 프랑스 할머니께서 프랑스 치즈가 최고라고 하시며 디저트인 요구르트와 치즈를 한턱 쏘셨는데 그것 또한 맛있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저녁이 상당히 좋다고 하던데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마을로 출발하였습니다. 

▲ 텐트 노숙 가능한지 물어보고 잇는 중
▲ 요거트와 치즈 한조각을 쏘신 할머니

 

 

Gîte d'étape Le Sauvage en Gévaudan | Albergue de Peregrinos en Domaine du Sauvage | Gronze.com

Exclusivo para peregrinos:  No, pero orientado a los peregrinos Disponibilidad:  Todo el año, excepto del 20 de diciembre al 10 de enero

www.gronze.com

 

 

▲ 꽤 길었던 도로
▲ 당나귀와 함께 걷는 순례자
▲ 순례자 길을 설명하는 간판

 

4시간을 더 걸어서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쌩 알반 쉬르 리마뇰 (Saint-Alban-sur-Limagnole)에 도착하였습니다.

걸으면서 계속 숙소 예약을 시도했는데 모두 컴플릿... 갑자기 이리 순례자가 많아질 수 있나? 의구심도 들며   상당히 곤란해하고 있는데 마침 퇴근하려던 지트 사장님이 저녁 식사를  제공 못하는 대신 침대는 있다고 하여 겨우 잠 잘 곳을 구했습니다.

저의 경우만 그런지 몰라도  프랑스에서 숙소에서 저녁을 대접 못하면 방을 잘 내주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저녁을 포기하면 나름 방을 주는 곳이 더러 있었습니다.

 

Gîte de La Butte aux Oiseaux | Albergue de Peregrinos en Saint-Alban-sur-Limagnole | Gronze.com

Exclusivo para peregrinos:  No, pero orientado a los peregrinos Disponibilidad: 

www.gronze.com

▲ 겨우 구한 지트 (알베르게)
▲ 레스토랑을 찾아 보았지만 문 연곳이 없었다. (ㅠ.ㅠ)
▲ 숙소는 깔끔하고 좋음
▲ 간단한 저녁
▲ 숙소 창문에서 본 노을

 

숙소에서 간단히 씻고 저녁을 먹으로 나왔지만 식사할  있는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결국 마트에서 캔 맥주와 샐러드 캔, 참치 캔을 사가지고 와서 오전에 샀던 바게트 빵과 함께 저녁을 먹으니 어느새 하루가  다 가고 저녁노을을 구경하며 일정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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