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안개 길로~
도로와 길이 잘되어 있어서 그러하지 엄청 빽빽히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라서 그런지 한국 산 같기도..
계속되는 안개길~ 다른 세계로 걸어 가는 느낌을 계속 받던중...
마중나와 길을 안내 해주는 냥이 가 있었다. (물론 내 간식을 노린거 이지만.)
상당한 애교로 길을 안내 하더니..
그 장소는 만하린... 라고하는 알베르게 겸.. 산속 고양이 까페..
산속에 다향한 국기가 걸려 있어 눈에 확띤다.
산속 까페에서 도네이션(기부)형식의 밀크티 와 비스켓을 들고 자리에 앉으면...
숙련된 접대 냥이 들이 반겨준다. 처음 본 냥이가 호객 담당 이었나보다.
미숙련.. 아기냥이는 구석에서 견습... 중.. (사람 피해 도망 중 이지만.)
덕분에 또 한 세월 여기서 시간을 보냈다. 하루 묵을까 했지만... 샤워실 화장실도 변변치 않아 보여 포기..
만하린 알베르게에 있던 템플기사 일러스트... 꽤 멋져서 한 컷...
산 밑으로 내려 오니 서서히 걷히는 안개.
이번엔 진짜 햇 밤이다. 정말 잘 익었길래.. 나도 모르게 주섬 줌섬 주워 담았다.
나중에 알베르게에서 쪄 먹어 보았는데..정말 맛있엇다.
산 중턱에서 위치한 마을 엘 아세보 (El Acebo )
좋은 시설의 알베르게와 수영장이 있다고 들었지만 점심 시간 밖에 안지났고 날씨도 꽤 쌀쌀하여 수영장 이용 못 할것 같아 패스~
아세보 마을에서 내려오는 길은 꽤 가파라서 힘듬..
몰리나세카 (Molinaseca)
상당히 조용한 마을 ( 비가 와서..) 여기서 머물를까 하다가. 폰페라다의 템플나이트 성이 있다고 하여 부지런히 걷기로 함.
폰페라다는 생각 보다 꽤많이 멀었음.
아침부터 걸었는데 이젠 하루 죙일 걸어도 지치지 않는 것에 새삼 놀람.. 뜨거운 햇볓이 없어서 덜 지친 탓도 있을 듯 하고
오후 6시 넘어서야 폰페라다의 템플 나이트에 도착.
역시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ㅠㅠ / 다행히 시립 알베르게는 빈 자리가 많아서 다행 이었다.
폰페라다에서 예르바스(스페인 독주)를 권하며 내가 만나본 사람 중(내 기준에서) 가장 자유여행을 좋아하고 특이한 행님 한분을 만나게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