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 길 | 동작에서 여의도 물빛광장

작년 겨울에 동생 집에 놀러 갔더니 푹 묵혀놓은 자전거가 있길래 날름 업어다 가져왔는데... 봄에 한번 타야지 하다가

날씨가 좋아서 드디어 동네 근처 삼천리 자전거 가게로 가져가서 고장 난 안장 - 자전거 벨을 교체하고 기어 및 체인을

점검 후 자전거를 몰고 동작 대교로 향하였습니다.

좌측은 여의도 방면 오른쪽은 반포에서 잠실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깅 및 자전거 길이 있습니다.
가깝다면 한강은 날씨 좋은 날 운동 하기 정말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조금 멀어도 주말에 동작역까지 자전거 전용칸 지하철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동작 대교 근처는 나오자마자 탁 트인 한강 풍경이 먼저 반겨 주는 장소입니다.

근 5년 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았더니 까마게 잊고 있었지만 이제는 자주 들러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면서 알게 되었는데 동작 - 한강 대교 구간은 잠실 방향, 여의도 방향 자전거 길도

나누어져 있고 보행자 길도 따로 나뉘었고 건강 운동기구들이 많이 놓여져 있어 시설 개선이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근래 운동을 안했더니 자전거를 조금 밖에 안탔는데도 벌써 땀이 많이 납니다.

내심 자전거를 타면서 영상 촬영을 시도 해볼까 잠시 생각 해보았지만 한손으로 핸드폰 들고 타다가 넘어지거나

떨어 뜨리면 다치는 것도 그러하고 금전적 손해가 막심 할것 같아 일단 포기 (다른 방법을 한번 연구 해보기로.._)

이번엔 중간 중간 쉬면서 주변 풍경 사진과 영상을 찍기로 하였습니다.

한강철교를 지나니 수시로 기차가 지나다닙니다. 지나가는 기차를 보니 출장말고 여행으로써 기차를 타보고 싶습니다.

레일크루즈 해랑 이라는 국내 기차 여행이 있다고 하던데 (숙식 되는 기차여행) 가격을 보니 좀 쎕니다.

(겨우 2박 3일 가격으로 100만원돈은 좀.. ...)

개인적으로는 언젠가 유라시아를 횡단 하는 기차를 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될런지 모르겠네요..

여의도 한강공원쪽에 도착 넓은공원이 시설이 잘되어 있습니다. 편의점도 많고...

이것 저것 사먹고는 싶었지만 우선은 운동으로 살을 빼는 것이 자전거를 타는 목적이었으므로 참고 그냥 갑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엔 전에 보지 못 했던 여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여기저기 포토 존이 많이 있었습니다.

세계 여러 도시를 가르키는 표지판을 보니 좀더 멀리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강 자전거 길은 서쪽으로 쭉 행주 대교 까지 이어져 있는데 이번엔 가볍게 타려고 여의도 마포대교 까지만

둘러 보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마포대교 까지 가면서 중간 중간 찍었던 영상도 편집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참고로 여의도 한강 물빛광장엔 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매 해 이때쯤 분수는 운영을 시작 했었는데...

한강사업 본부 홈페이지 확인해 보니 역시 코로때문에 물빛광장 운영을 취소했습니다.

여의도 물빛광장은 수질 관리도 잘되어 있어 4월 이라고 해도 잠시 가벼운 족 욕도 가능 하고

좀 더 더워지는 6월 ~ 9월에는 나름 어린아이들에게 더나위 더 할 나위 없이 물 놀이 하기 좋은 장소이었는데 말이죠.

코로나 사태를 생각 못하고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물놀이나 하러 왔는데 아쉬움만 달래고 다시 집으로 이동 했습니다.

1년도 넘었는데 좀더 빨리 코로나 종료 시점이 오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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