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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해외 여행

에티오피아 커피 | 에티오피아 출장 방문기

by sYn's 2023. 4. 17.

에티오피아 현지인 커피 (분나)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로 유명하고 아프리카 최대 커피 생산국입니다.

만나는 현지 에티오피아 사람마다 커피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자국의 커피 자부심이.. 대단한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에 대해 검색해보면 커피 세레모니라는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귀한 손님을 초대해 의식을 하는 대접으로 1 ~ 2 시간  시간을 들여하고 커피 마스터는 오로지 여성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료를 찾다가 이제 생각해 보니 현지에서 커피를 사 먹을 때 (체인점 카페 제외) 남자가 파는 경우는 없었군요.

 

이런 세레모니는  현지 지인이 있거나 나 또는  돈 주고 하는 곳이 아니면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도시에서 커피를 사 먹을 때는 복잡한 커피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간단히 한잔당 가격을 받고 팝니다.

 

그래도  생두를 탈 때까지 깊게 로스팅 후  갈아서 자바나라는 커피 포트에  커피분말을 넣고 물을 끓어 팝콘과 함께 줍니다. 그리고 꼭 향이 나는 송진을 태워 같이 줍니다.

▲커피(=분나) 바리스타
▲커피잔과 송진
▲고체송진
▲자바나(바닥이 둥근 커피포트)에 커피를 끓인다.
▲송진 향로 와 팝콘을 같이 준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랑 함께 팝콘을 보게 될 줄을 상상도 못 하였습니다.
커피세리머니에 항상 등장하는 팝콘은 버터맛은 거의 없지만 그 고소함이 커피와 이렇게 궁합이 맞을 줄이야.

그리고 작은 화로 숯불 위에 송진을 태운 냄새는 절에서 올리는  향 냄새와 비슷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 판매점의 기본 셋팅
▲현지의 커피 서비스
▲생 원두를 프라이팬에 로스팅
▲생 원두를 프라이팬에 로스팅

 

에티오피아는 커피를 분나라 부르고 만드는 과정을 확인해 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1. 생두를  팬에서 약한 불로 은은하게  까만 빛이 날 때까지 볶아 주는 줍니다.
2. 볶아진 원두 위에 물을 살짝 뿌리고 가루가 될 때까지 곱게 빻아준다.
3. 제베나 안에 물을 넣고 팔팔 끓여낸다. (4인 기준으로 시니에 물을 가득 채워 다섯 번 정도 부으면 됨)
4. 물이 끓으면 커피가루를 넣고 4-5분 정도 더 끓인다. (밥숟가락으로 4스푼 정도)
5. 다 끓으면 불을 끄고 커피 가루가 가라앉길 잠시 기다린다.  
6. 예쁜 시니에 커피를 따라내면 제베나 분나 완성!

7. 마지막으로 작은 화로에 고체송진을 피워주고  팝콘을 줍니다.

 

▲커피가 의외로 팝콘과 잘 어울린다
▲자바나에서 커피를 따라 줍니다.
▲정이 넘치는 커피의 양

 

아디스아바바 도시를 보면 길거리 야외 까페가 엄청 많습니다.  한국 커피가게 수와  비교해도 더 많은 듯 보입니다. 

이곳 사람들에겐  혼잡한 길에서 편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장소인 듯합니다. 

▲길거리에 흔한 야외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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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바르스타 교육 커피 대학 광고 선전

당연히... 에티오피아에 있는 커피점이 모두 전통적인 방식만 파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적인 카페 체인점도 여러 있고 스타벅스 처럼  자국 커피를 브랜드화하는  것도 눈에  뜨입니다.  

아직은  에티오피아 브랜드 제품을 해외 배송 말고는  한국에서 구매 할 수 없더군요.

대부분은 대규모로 계약해서  대량으로 커피원두를 파는 방식이라 에티오피아 커피원두를 구매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아디스아바바에 있으면서 제가 방문한 커피브렌드 가게를 소개해 봅니다. 

 

 

◈  토모카 커피

 

원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유명한  원조 토모카 커피점이 있는데, 그곳 커피를 브랜드화하여 여러 장소에서 판매하고 있길래 방문하였습니다.

 

대표 커피인 토모카 커피를 마셔보았는데 일행 모두 탄 맛과 쓴맛(에스프레소 보다 더 진한 맛)이 굉장히 강해서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소개한 브랜드 중  제일 쓴맛.. 탄맛...

 

아마 진한 커피 맛을  원하는 사람이나 좋아할 만한  커피였습니다.

일정이 허용하면 원조 토모카 커피점을 방문하여 오리지널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불행이 그러진 못 했네요..  (ㅠ.ㅠ) a

▲토모카 커피점 서서 커피를 마시는게 특징인듯
▲커피 선택과 카드 결제
▲메뉴판에
▲가장 유명한 토모카 커피 상당히 쓰고 탄내가 강하다
▲결정이 큰 설탕

 

 

◈  모이(MOYEE)  까페

 

아마 가장 한국에 있는 브랜드  커피점과 비슷한 에티오피아 커피 카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알던 유일한 에티오피아 카페 중 무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숙소에서 5분 이어서 업무 장소로 이동 전  모두가 모닝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테이크 아웃 때문에  매일 들렀던 가게이기도 합니다. 

▲현대식 인테리어
▲한국에서 많이 보던 까페 스타일
▲현대식 로스팅 기계

아마 아디스아바바의 여러 국가의 대사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가장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커피 메뉴도 다른 곳에 비해

다양합니다.  매장 안에만 보면  인테리어 좋은 한국 카페 체인점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매장 내에서 계속 최상급 원두를 로스팅하는데 그 풍기는 커피 향기는 정말 좋아  출장 기간 동안 계속 방문한 듯합니다.  

 

▲생 커피원두

 

▲다양한 메뉴
▲여러 사람이 함께[ 마실경우 별도 주전자를 줍니다.
▲우유만 들어간 커피를 여기선 마끼아또라고 부릅니다.
▲반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밀크커피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빵다운 빵을 먹어 보듯

모이(MOYEE) 커피점에서 다양한 커피 원두를 생산하지만 일반인에게 검은색 봉투의 오리지널 커피만 판매

합니다.   

▲커피향에 무조건 사게 되는 원두

 

혹시 에티오피아에 방문 시 아메리카노가  당기면 추천드리는 카페 체인점입니다.  

 

▲Moyee Cafe

 

 

◈  골덴 커피

 

출장 업무가 끝나고 한국으로 갈 때쯤 가져갈 커피원두를 고민하던 중 같이 일하던  현지분이 골덴 커피점을 강력히 추천 

해주길래 일행 모두 다 같이 찾아가 보았습니다.

 

마침 방문하니 예가체프 커피원두를 당일 로스팅하여 팔았는데  커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저도 커피 향을 맡자마자

'이건 꼭 사 먹어봐야 해'라는 생각을 절로 들었습니다.

 

▲ 골덴커피_볼레 르완다 거리점
▲ 예가체프 당일 로스팅 광고
▲예가체프
▲ 산뜻한 산미의 시다마 커피
▲와인 향이 약간 나는 하라르 커피
▲골덴커피 카운터
▲골덴커피 매장 실내

다양한 커피와 음식까지 판매하는 골덴 커피 매장이었지만 식사를 마치고 와서 음식은 시켜보지 못했고  종류별 커피만 마셔 보았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일행들끼리 예가체프, 시다마, 하라르  한잔씩 시켜 놓고 맛을 보며 어떠한 커피를 살지 고민했는데 

결론은 종류별로 다 산다였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저는  예가체프 취향인 듯합니다. 

 

진한 맛에  향기까지 더 좋기는 한데  카페인 농도가 세서  한 번에 아메리카노처럼 많이 마실수는 없는 듯합니다.

웬만한 에스프레소 보다 더 센 농도입니다. 

▲진한 예가체프 커피

 

결론 ---> 에티오피아에 와서 커피를 선물용으로 생각한다면 1순위는 골덴 커피의 원두가 최고 일듯 합니다. 

참고로 생원두를 가지고 비행기는 탈 수 없다고 하네요.

▲결국 종류 별로 다 구매

▲Golden coffee | Bole Rw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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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본  커피에 관련된 포스팅이었습니다.

혹시 에티오피아에 가게 되면  커피 구매에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되기 바랍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사온 커피원두와 자바나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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