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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mino de Santiago

엘 부르고 라네로 (El burgo Ranero) ->푸엔테 빌라렌테(Puente Villarente) (Camino de Santiago) 18 Day

by sYn's 2018. 10. 30.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끼더니 결국 비가 왔다.

비가 오다 그치다 반복..  비가 그쳤을때만 사진을 찍었다.


눈물 젖은 빵정도는 아니지만.

비에 젖은 빵을 먹고 불쌍해 보였는지 동행분이 한장 찍어 주셧다.

그래도 요때는 좀 양호한 편.






기억에.. 물 벼락 맞고 처량하게 계속 걸은 기억 뿐... (카메라에 습기 들까봐 걱정이 많이 되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

원래 목적지인 발데라푸엔테 (Valdelafuente)까지 가야 하는데 푸엔테 빌라렌테(Puente Villarente) 를 지나가려 하자 

어느 알베르게에서 (Albergue y Hostal Hospedería Filosofía) 사장님이 손수 나와 따뜻한 족욕이 있으니 쉬었다 가라고 꼬셨다.

시설이 엄청 좋은 듯이 광고 하셔서 그냥 꾀임에 넘어 갔다.

<출처 구글 검색 이미지01>

구글에서 다시 찾은 알베르게 이미지 (Albergue y Hostal Hospedería Filosofía)

<출처 구글 검색 이미지03>

10 유로 일반 방... 1인실은 시설이 좋긴 했지만.  일반실에는 사람도 별로 없어 일반 룸에서 짐을 풀었다.

<출처 구글 검색 이미지 03>

시설이 좋다는 건 순 뻥 저기 의자에서 고무다라에(스페인에도 고무다라가 있다니.) 뜨거운 물과 소금 좀 넣어 제공.. 일단 무료 긴 무료....

좀 속았다 느낌이 있었지만 주인아저씨가 워낙 친절하기도 하고 쾌활한데다가 말 그대로 족욕이 Free 여서 넘어감.

원래 요리사 겸 자칭 예술가이신 알베르게 주인장. 사진 좌측 위에 풍경화가 자신의 작품. 

피카소 보다 살바도르 달리가 자신의 우상이라 하신다.

당시 달리가 누군지 잘 몰랏던 난 검색하여 찾아 보니 이상한 코 수염 아저씨 왠지.. 맘에 든다. 

덕분에 다시 프랑스로 갔었을때 몽마르트에서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이 눈에 띄어 잘 가지 않는 미술관 관람도 하게 되었다.

옆에 있는 순례자 청년은..(중년 아님..) 영국에 윌리엄.. 자신은 영국왕세자가 아니라고 자랑 하고 다니던.. (조금 닮은 것 같기도...)

두 허세꾼 덕에 늦은 시간 까지 안되는 영어 스페인어 써가며 와인(Vino)와 안주를 곁들어 늦게 까지 수다 떨었던 기억이..

비가 너무와 가장 고생 했던 날이면서, 까미노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알베르게(숙소)  중 하나 이다. 

<출처: 구글 검색 이미지 03> 위치에서 본  비온 뒤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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