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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해외 여행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에서 러시아 횡단 열차 여행 준비

by sYn's 2023. 12. 21.

◈ 여행 기간 : 2023-06-21 ~ 23

◈ 여행지 : VLADIVOSTOK 

   블라디보스토크 항 → 슈퍼게스트 하우스 →  블라디보스토크 역

 

블라디보톡 항에 도착하니 건물 구조부터 다른 건물들이 보였고, 앞으로 이용할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출발점인 블라디보톡 역이 바로 한옆에 붙어 있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중국, 한국, 일본 등 무역이 활발하던 곳이니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긴장한 것과는 달리 입국 심사는 상당히 심플했습니다. 

간단히 여행 왔다고 얘기하고  숙박업소만 기입하면 입국 심사 패스. 단 나중에 상당히 곤란할 뻔한 일이 있었는데.. 

▲블라디보스톡 항
▲멋들어진 배도 있다
▲수하물 부터 검사
▲항구 옆 블라디보톡 기차길

 

다름 아닌 러시아 거주증 때문이었습니다.

러시아에 입국심사가 끝나면 기입한  숙박 기준으로 거주지 증명서 증을 주게 되는데 이것을 잃어버리면 러시아 출국 시

상당히 힘들다고 하고, 기한이 일주일(7일)이어서 숙박업소에서 요청 하든 직접 동사무소를 가든 거주지 갱신해야 한다고 합니다. 

7일 지나서 갱신을 안 하고  먼 장소에서 숙박하려 할 때 숙소에서  입실 거부하여 노숙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거주증 갱신

 

◆◆◆◆◆◆◆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도착한 후 우선 게스트 하우스까지 걸어갔습니다.

2023-06월 기준 국제 간 금융이 막혀있어 우선 카드가 안되고 전자결제가 되지 않아 교통편 이용을 못한 것도 있지만

걸으면서 주변 풍경도 보고 싶어 걸었습니다.

▲걸어서 고고~
▲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
▲Fontan Admiral'skiy -숙소 근처 풍경
▲숙소 입구
▲숙소 앞-풍경
▲숙소 입구
▲게스트하우스-슈퍼스타
▲주방

 

숙소는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시기 상 여행객이 많지 않아서 인지 조용히 술 먹으면서 놀기 좋아서 좋았습니다.

단체 및 남녀 방이 구분되어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여 가격에 비해 상당히 만족하였습니다. 

▲도미토리 침대

▲숙소장소

 

◆◆◆◆◆◆◆

 

여행을 위해선 돈(결제), 교통, 지도(네비), 숙박 정보 및 예약이 필수인데 이 중 하나라도  힘들면 여행의 여정이 몇 배로 힘들어집니다. 물론 이 힘듦을 좋아하시는 여행자도 많으시지만...

저는 원래라면 환전, 로밍, 교통, 숙박정보 같은 건 여행 출발 전 미리 계획을 준비 다 해놓고 출발하는 스타일이지만  한국이 러시아와의 사이가 나빠진 후로  정보가 많이 바뀐 상태이고 환전하는 것이 큰 문제라 사방팔방 수소문 끝에 한인숙소인 슈퍼스타 게스트 하우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와 사이가 틀어진 후 여행객이 확 줄어 손님이 없는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한인 게스트 하우스이라고 하더군요.

▲이거저것 친절히 많이 도와주신 사장님

 

우선 환전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 현재(2023-06일 기준)는 현금을 환전하여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 말고는 결제 방법이 없으니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하였습니다. 러시아에서 편하게 한화를 환전하는 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 뿐인 듯합니다.

달러나 유로, 엔화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러시아  대도시에서는  환전을 할 수 있는 것을 보긴 했지만 한화는 아닌 듯..  

 

환전소에  따라서는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는 것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환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달라 그때그때 비교해봐야 합니다.)

 

환전소 근처에는 더 싸게 환전을 해주겠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여행 중 괜한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이 꺼림 직하여 패스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식 환전소는 환전 증명서를 주니 나름 챙겨 놓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환전장소 - 잘 찾아보면 은행보다 많이 쳐준다

▲환전장소 - 비교 환전은 필수

▲루블 환율 확인

 

YoTa라는 통신사의 유심 칩으로 핸드폰 데이터 통신을 개통 데이터 개통 무제한 1개월 짜리로  선택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로밍을 하긴 하였지만 러시아에서 구글 등 위치기반 서비스가 거의 차단 됨에 따라 지도 및 어플 사용을 

하긴 위해서 개통 하였습니다.

인터넷 개통이 되었다고 구글이나 한국어플을 모두 사용되는 것은 아니나 러시아 지도 및 교통, 숙소 앱을 사용하기 위해 개통한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카카오 톡은 됩니다.  

 

러시아에서 현금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기차-버스 티켓 구매 및 숙박요금을 낼 때 통신연락처를 기입하게 되어 있어

현지 전화번호가 있는 것이 편리합니다.  

▲요타 통신 유심칩 구매

데이터 개통이 되자마자 4개의 필수 앱을 설치하였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추천!!)

 

Ostrovok는 러시아의 숙소 앱입니다.  당연히 러시아에서는 Booking.com이나 에이비앤비 같은 앱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카드가 안되니  후불 현금 숙소만 골라 예약하면 됩니다. (언어 영어 지원)

Russian Railways는 기차 교통편 예약 및 결제 앱입니다.  카드가 안되니 여기서 해당 기차 편을 검색한 후 그대로 

캡처 또는 저장해서 기차역 티켓 구매 하는 곳에서 보여주고 티켓 구매를 하였습니다. (러시아 말을 못 하니 어쩔 수 없음)

 

2 GIS는 차단된 구글 지도 대신 사용 하는 러시아 지도 앱입니다. 영어 지원에 택시 버스 교통편을 나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YOTA 통신 앱 남은 데이터 용량 및 현재 자신의 전화번호 확인 시 필요.

 

▲러시아 여행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 했던 앱

 

▲러시아 개통 후 전화번호 체크

 

▲개통 후-Ostrovok 앱으로 모스크바 숙소 예약

 

▲ Russian Railways 앱으로 기차 교통편 스케쥴 확인

 

 

어플로 기차 편 확인 후 여권 들고 다시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으로 가서 러시아 여행의 기차표를 구매하러 갔습니다.

참고로 기차역무원은 역시 영어를 하시는 분이 매우 적은 듯..  스케줄을 보여주며 손짓 발짓으로  티켓 구매를 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톡 항 옆 기차역
▲어플을 보여주며 현금으로 기차표 구매
▲블라디보스톡역에 있던 기념판

 

기차 편 구매 후 역사를 돌아보니  블라디보스토크와 역부산역이 서로 연결되기를 기원하는  자매결연 기념판이 보였습니다. 포스팅하기 얼마 전 고성에 있는 통일 전망대에 갔다 왔는데 자료를 비교해 보니 만약 통일이 되면 한 번에 기차 육로 유럽 끝까지 갈 수 있을 테고, 대한민국이 무역으로 많은  혜택이 있을 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고성 DMZ에서 찍은 사진
▲이번 여행의 첫번째 미션-시베리아횡단철도 횡단입니다.

 

 

어쨌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를 거처 상트페테부르크까지 기차예약을 마치고 나니 처음 걱정이 많았던 것보다 수월하게 일이 진행이 되어 마음이 많이 놓이게 되더군요

▲오가며 기념 샷~

 

◆◆◆◆◆◆◆

 

저녁은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소개해준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러시아 전통 음식점 이런 포지션 보단 맛집 위주로 요청했더니 추천한 소시지와 맥주가 맛있는 호프집이었습니다. 

한스라는 호프 집이었는데 분위기도 음식도 독일식이고 퀄리티가 상당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여행하고 있는 제가 카드결제가 안되니  조금만 시켰는데  만약 다음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배 터지게 먹을 정도로 준비하고 갈 듯합니다.  

 

※참고로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가면 입장거부 당할 수 있습니다.  나름 드레스코드를 지향합니다.

▲K-HANS_호프 집
▲고된 하루 일과 후 먹는 맥주...
▲맥주 기본안주
▲맥주 소세지와 치즈-안주

▲K-HANS  호프 집

 

지금 글 쓰고 보니 무슨 생각으로 준비 없이 러시아 횡단 열차 여행을 하겠다고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무사히 여행을 마친 시점에서 다시 한번 도움을 많이 주신 슈퍼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혹시 모를 (2023~4년 금융제재가 있는 ) 러시아 여행을 계획 중인 분에게 많은 참조가 되길 바랍니다.

▲Fontan Admiral'skiy -숙소 근처 풍경
▲숙소에서도 한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루블현금통장 개설 및 루블 현금 입금 후 현금직불카드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 2일 이상 소요 + 러시아 내 핸드폰 전화번호 필요. (임시 한 달도 가능)

생각보다 웬만한 서유럽 보다 카드 쓸 일이 많은데(오히려 현금이 불편함) 러시아 대도시는 대중교통(지역 버스, 트램) 및 공중화장실이  카드사용 전용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s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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