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ravel
  • Painting
  • Games
Travel/Camino de Santiago

피레네 (Les Pyrénées) - 까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1 Day -01

by sYn's 2018. 7. 17.


아침 6시가 되자 알베르게 주인장께서 친히 순례자들을 깨워  얼른 나갈 채비를 하라고 재촉 하신다.

참 유난 스럽다고 생각 했으나 피레네 산맥을 등산하면서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공 해준 빵과 커피를 먹고 알베르게를 나서니 아직 밖은 어두 컴컴... 



낮에는 더우나 새벽엔 무척 쌀쌀한....




표지판을 보니 산의 높이와 거리가 꽤 멀다고 생각 되면서 

한국에 비하면 거의 한라산 (관음사 코스?) 을 등반 하는 수준..  차칫 느긋하게 가면 해가 떨어져 하산길이 힘들어 지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주인장이 유난 떤 이유가 다 있었음을 깨달았다.


날씨가 좋으면 1번 길로 피레네 산맥을 넘게 해주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1번길 폐쇄 .. 우회 길 2번으로 가게 된다고

책에서 봤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하여 별다른 통제는 없었습니다. 



첫 번째 알베르게 오리손... 8Km나 되는 군요.  예약을 안하면 이용할수 없다고 합니다. 

어제 셍장에서 예약하고 미리 갈려 했지만 이미 2 일 치 예약이 꽉 찼다고 합니다.




1시간 정도 걸으니 서서히 동이 틈니다..




등산 길 까페 겸 식수 제공 하는 장소인 것 같은데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아마 일요일이라서 그런 것 같다 하네요. 올라오면서 마셧던 물통에 물을 다시 채워 넣습니다.


아 ~ 그리고 아무래도 초반엔 한국인 분들 끼리 많이 다니게 됩니다.

그래도 역시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가는 길이다 보니 여러 다양한 국가의 순례자와 대화 하게 되는데

결국  첫 번째 단어는 올라 (Ohla~ : 안녕 )  입니다. 



아침 산책를 걸으시는 프랑스 노년 부부와 칠순 기념 산티아고 여행길을 걸으시는 노년 부부 께서 잠시 같이 걷게 되었는데 

언어가 달라도 서로 손짓 과 분위기로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할머니 께서 굉장히 유쾌 하셧는데 가장 기억에 나는 것은 남편분이 아직도 좋으시냐고 물었을때 광장히 오버 스럽게 

싫다고 손사래 치는 모습이 기억에 남니다.  미투 ~ 하시며 맞장구 치시는 한국 할머님...




한국 산 처럼 깔딱고개는(경사가 높은 구간) 없지만 은근 오르고 나면 정상인가 하고  위를 쳐다 보면 또 오르는 완만한 구조의 

등산길...



< 피레네 산에 자유롭게 방목 해서 키우는 소 >


산을 오르다 뒤를 보면 TV에서 봤던 전형적인 유럽 시골 마을 풍경이 보입니다. 

스위스는 아니지만 웬지 알프스 소녀 만화에서 봤던 그런 풍경...


한 참을 가다 보니 첫 번째 알베르게인 오리손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이제 8 KM  걸었다는 목적지인 론세스바예스 까지  대략 3/1을 걸은 셈이군요.

다행히 까페는 오픈 해서 시원한 쥬스 한잔 들이킬수 있었습니다.





구글 검색으로 확인 해보니 이라고 하는데 걸어본 체험 상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6시간 20분...  저는  10시간은 넘은듯.. ㅠ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