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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mino de Santiago

르퓌길 : GR65 : 첫째 날 길을 헤메다

by sYn's 2025. 3. 1.

◈ 일자: 2023-08-11
◈  이동경로 :  길 헤맴 

GR65_이정표
▲르퓌길 GR65 이정표

 

르퓌 순례길의 마지막인 쌩장을 가기 위해서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보이는 노란 화살표와는 다르게  프랑스에선 위에 사진처럼  GR65의 넘버링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 직진 이정표
▲GR길 표식_왼쪽으로
▲ 길 없음을 나타내는 이정표

 

르퓌 순례길을 걷기 전 저는 길의 이정표인 하얀색과 빨간색의 마크와  까미노길의 가리비 표시만 믿고 걷다가 목적지와 다른  엉뚱한 길을 걷게 되는 일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프랑스에서 걷는 순례자길 표식은 스페인 길처럼  한 곳을 향하는 노란 화살표가 거의 보이지 않고 까미노 길이라고 해도 많은 파생된 길이 거미줄처럼 수많은 순례길이 엉켜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현재 걷고 있는 길엔 안내표지가  GR65 인지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까미노 길 표시

 

위에 사진처럼 까미노 표시 길이 있다고 해서 그 목적지가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아닙니다. 

르퓌 앙블레 - 쌩장-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목적으로 가는 길은 GR65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로 모든  산티아고 순례자 길 지도가 있는 그론세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Le puy 길 코스와 숙소 정보를 확인하는데 좋습니다. -  참고로 숙소 정보 때문에 현지 가게에서 파는 최신 가이드 북 구매도 추천합니다.

 

El Camino de Santiago | Gronze.com

Bienvenido a Gronze, tu Guía del Camino de Santiago

www.gronze.com

르퓌 앙블레에서 산티아고 까지
▲르퓌 앙블레에서 산티아고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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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경로 :  길 헤맴 

▲2023_08_11 길 헤맨 경로

 

▲순례자 표시인 가리비 착용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일어나  Le Puy 길을 떠나기 위해 배낭 정리를 한 후 출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인지 조용한 분위기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르퓌 앙블레 도심지

 

▲르퓌 시내를 벗어나며 한장
▲멀리 보이는 성모마리아 철제상

 

▲직진표시
▲길 위에서 본 풍경

 

▲까미노표시

 

▲길 안내 이정표 (아마 이때부터 잘못 된길을 걸은듯)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인지 다른 순례자들은 보이지 않아 혼자서 조용히 아침 풍경을 즐기면서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찾아보면서  걸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까미노 표시를 보고 잘 걷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81시쯤 되자 8 Km 정도 걸었고  나서  르퓌에서 출발하고 처음 도착한 마을이 보였고 순례길의 하이라이트인 휴식에 맥주를 마시기 위해  동네  BAR를 먼저 찾아다녔습니다.  

▲ Coubon에 위치한 Bar (Restaurant Beauséjour)

 

▲휴식엔 맥주가 진리

 

COUBON 마을에 있는 레스토랑(  Restaurant Beauséjour  )겸 바(BAR)에서 맥주 한잔을 들이키며  코스 길을 확인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오늘의 목적지인 세인트 프리바 달리에  (Saint-Privat-d'Allier) 방향이 아닌 듯했다. 

레스토랑 주인에게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생장으로 가는 길이냐고 영어로 물었고... 산티아고 표시도 보여 주고 재차 확인을 했는데... 프랑스인에게 영어를 했던 것이 잘 못 이었던 걸까.. 까미노 길이 맞다는 나름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일행과 저는  오늘 목적지의 파생길을 걷고 있다고 오판 계속 가던 길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속 걷다 보니  점차 이 코스에 걷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자 나름 잘 걷고 있다고 안심하고 주변 자연을 만끽하며 맘 편히 걸었습니다. 

▲에흠 (L'HERM)마을

 

▲에흠 (L'HERM)마을

 

오후 1시쯤 되어 한 20Km 걷고 나서 에흠 (L'HERM)마을에 도착했을 때 원래 목적지와 다른 방향으로 한참 떨어져 있고 

지나가던 이를 붙잡고 한참 얘기 하고 나서야  생작길 (Chemin de Saint Jacques)  길이 아닌 루이스 스티븐슨 길(Chemin de Stevenson)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가야 하는 길은 GR65번이고 지금은  GR70이었던 것입니다. 

GR(Grande Randonnée)  도대체 먼가  검색해 보니 "큰 산책로" 또는 "훌륭한 경로"라는 뜻으로 럽 전역에 걸쳐 있는 긴 도보여행길 네트워크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베리아반도가 아닌 곳에서 Santiago de Compostela로 걸어가려면 반드시 프랑스를 거쳐가야만 하기에 프랑스에 있는 GR  표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까미노 표시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아니란 애기..  (ㅠ,ㅠ)

결국,  원래 목적지  세인트 프리바 달리에 ( Saint-Privat-d'Allier)로 가기로 결정. 오던 길을 되돌아 구글지도를 보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Camino_Way
▲되돌아 가면서 본 까미노 표시

 

되돌아가는 길에 다시 보이는 까미노 표시 -- 출발지였던 르퓌길을 안내하는 표시였던 것을 깨달음..

그리고 원래 계획보다 20 Km  추가로 걷기.. ㅠㅠ

 

▲힘들게 쉬고 있었떠니 강아지가 불쌍하단듯이 보고 있었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추가로 걷는 20Km는 죽을 맛이었다. 첫날부터 40 Km를 걷게 되다니...

지나가는 마을에선 숙수도 없었고 중간에서 우버, 볼트, 택시를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이런 시골엔 택시가 없다고 했다.

지나쳤던 마을엔 가게가 없거나 문을 닫고 밤 6시 이후에 연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계속 걷게 되었다.

▲신발을 벗고 쉬다가 다시 신으니 꺼꾸로 신었다

 

▲어느 덧 해는 져가고

 

하염없이 걷다가 먼저 앞서간 동행이 오트루아르  근처의 지트(Gîte) 찾아내어 숙박위치를 보내주었고 해당 위치로 저녁노을을 보며 힘겹게 이동...  오후 8시가 되어서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씨 좋은 지트(Gîte)를 운영하는 아주머니에게  하이네켄 한개를 무료로 받고, 길 헤매고 다닌 우리를 위로해주며 꽤 좋은 5인 별장 싸게 내주었습니다.  (50유로 - 인당 25유로 - 원래는 70유로)

 

숙소 옆 바로 레스토랑이 있어 찾아 갔지만 예약이 없어 제공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실망.. 

저녁은 가지고 있던 간단한 먹거리과 지트에서 준 간식과 숙소에서 파는 맥주캔을 모두 구매하여 먹으면서

하루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Gîte (숙소)
▲Gîte Le Four à pain
▲저녁 노을을 보며 휴식
▲복층 구조의 넓은 공간

 

 

Le petit gîte

Gite 5 personnes Attenant au gîte La Chaponie, le petit gîte, dit Le Four à Pain, se situe dans la cour du corps de ferme où se trouve le gîte La Chaponie. Il s’agit d’une charmante petite maison de 35m2 avec une mezzanine, avec que des cloisons o

www.gitelachaponie.com

 

 

지트 주인에게 르퓌 순례길에 대해 여러가지를 들으면서 가장 중요한 GR65번 길을 따라 걸어야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원래 르퓌 까미노 시작 전  미사에 후 성당에서  자세히 알려준다고 하는데.... 그냥 냅다 걸어가는 바람에.. 사서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것도 하나의 기억나는 추억이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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