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프랑스 쌩장에서 800km이나 걸어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왔을 때 산티아고 대성당을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성당 외부, 실내 모두 수리 중이어서 실망을 많이 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산티아고 성당 보수가 완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언젠가 또 한 번 가봐야겠다가고 기회를 보다가 2022년 다시 대성당을 보게 되었네요.
예전하고 다르게 걸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산티아고 전 구간이 아닌 폰페라다에서 산티아고까지 걸어서(고생을 덜 해서)인지 처음 산티아고 대성당을 본다는 기대감은 크지 않았는데 역시 보수가 끝난 성당을 구경하니 감동이 큽니다.
▲2014년 산티아고 대성당
운 좋게도 출발한 날부터 산티아고에 머무른 날까지 흐린 날씨 없이 산티아고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산티아고 성당 찍은 사진만 따로 포스팅하기로 해서 2일 정도 머물르면서 잘 나온 사진 몇 장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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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대성당 내부도 말끔히 수리가 완료되어 있습니다.
이번엔 향로미사를 보지 못했는데 적게 걷고 와서 그런지 크게 아쉽지는 않았지만 다음 기회엔 제대로 구경하려 합니다.
예전 보수 하니라 성당 중앙 밖에 보지 못했던 성당 내부를 여기 지기 볼 수 있었습니다.
▲2014년 산티아고 대성당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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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성당을 좋아하는 이유가 종교적이거나, 여태까지 봐 왔던 장소 중 더 크거나 예술적인 면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산티아고를 찾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저는 걸으면서 사색을 갖는 것과 저와 다른 분야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도착하는 장소가 이곳이라 좋아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언젠가 또 생각나거나 기회가 되면 또 걸으러 이 곳을 올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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