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5월 7일
◈ 코스: Camino Francés
아르수아 → 살세다 → 산타 이레네 → 아 루아 → 오 페드로우소
아침에 출발하는 시간이 마침 일출 시간과 맞아 떨어졌나보다 아루수아 마을에서 보기에도 꽤 아름다워 핸드폰으로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오늘 일정은 20 km 남짓 한 거리에다 어려운 코스가 없고 사실 바로 산티아고로 냅다 달려도 되는 거리지만 일행들과 천천히 즐기면서 걷기로 하였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 치듯이... 아침 커피와 식사는 못지치나 갑니다.
아마 다 문을 닫고 이 까페만 오픈되어 있어서 많은 순례자들이 CAFE-BAR PREGUNTOÑO를 찾은 듯합니다.
식사 후 다시 걷는 길은 숲과 들판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산티아고에 가까워지니 자신의 공예품을 파는 상인이 많이 보입니다.
나름 목적지에 가까워지니 저렴하게 파는 세라믹 (1 ~ 10 유로) 기념품을 나름 산티아고 순례자에게 어울릴
심벌을 새겨서 팔기에 저도 기념 삼아 한 개 구매하였습니다.
Casa Tía Dolores - 맥주병으로 가득 찬 이 가게를 보았을 때 예전 들렀던 가게였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찾아 비교해보니 그 당시 마셨던 맥주병의 디자인과 가게 규모가 상당히 달랐네요.
아침에 맥주로 알코올 파워를 얻었으니 다시 걷습니다.
이번 코스는 거리가 짧은 데다가 날씨가 워낙 좋아서 소풍 온 듯이 편하게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다녔습니다.
10km만 짧아져도 이렇게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니....
길을 거으면서 전에 운영했던 가게가 많이 문을 닫아 폐가가 된 건물만 보았는데 반대로 폐가를 잘 살려 다시 가게
오픈한 건물도 보게 되네요 돌을 쌓아서 지은 집이라서 그런가 보수하여도 주축이 되는 돌은 그대로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금일 코스 반이상 걸었고 점심시간은 아직 멀었고 일행 모두 흥이 났는지 다시 맥주 타임...
계속 마실 분위기...... 이래서 낮 술은 하지 말라고 하나 봅니다.
오'세브레이오(O'cebreiro)에서 시작한 스테이크 맛집 투어 중 베스트 집이라고 하는 가게로 왔습니다.
까미노 대장님이 일행들을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로 꼬신 아이템 중 하나가 좋은 스테이크 맛 집 소개였습니다.
재료가 떨어지면 가게 문을 일찍 닫을 수도 있다는 가게라고 합니다.
40유로에 1kg 송아지 스테이크 단순 1인 500g 20 유로 정도 하는 셈입니다.
3만원 아래 가격이라고 하면 그러케 가격이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신선도가 엄청 좋았고 기름이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스테이크에 자부심이 있는지 많은 양념 소스 보다는 질 좋은 소금 하나를 주었습니다.
워낙 맛이 좋았던지 샐러드 야채 빼고는 서브는 하나도 시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일주일만 걷게된 일행분들의 먹방 순례길 컨셉 덕분에 저도 여러 맛집을 알게 되네요.
나중에 또 이길을 걷게 되면 좋은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 이 번 까미노 블로그 포스팅엔 맘에 들었던 맛집과 숙소는
다 링크를 걸어 놓았습니다.
오늘은 상당히 규모가 크고 깔끔한 사설 알베르게를 선택하였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규모가 큰 덕분에 맘대로 1층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원래 알베르게에서는 관리자가 주는 침대 번호에서 자야 하는데 보통은 조금 젊어 보이면 보통 다 2층을 줍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 10유로에 저렴하게 숙박 하였습니다.
오늘은 계속 예전과 현재 (2022.05) 비교를 많이 한김에 숙박 가격 비교도 하자면
공립 알베르게 5 유로 부터 기부 형태 / 사설 알베르게 8~10 유로 정도의 가격이 현
공립 알베르게 7 유로 부터 기부 형태 / 사설 알베르게 10~12 유로 정도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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