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어느 순례자 할머니에게 받았던 콤피드라는 물집 전용 파스(접착용)을 얻어서 착용 하고 걸었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다. 통증을 잘 무마 시켜주는 것 같다.
오늘은 발을 씻지 말고 부르고스(Brugos)에 도착하면 약국 부터 들려서 사야 겟다고 다짐.
어쨋든 아침부터 가볍게 출발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또사노스 (Tosanos)마을 성당이고 마을이고 아무도 없는 듯한 마을.
아침이라고하나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마을 가운데 물 떨어지는 소리만 가득 했다.
조용히 반 강제적으로 묵언 수행...
오랜만에 숲길을 걸으니 기분이 좋아 졌다..
그것도 잠시 이지만...
처음 보는 종류의 꽃이 많이 보여서 한장 찍어 봄.
몬테 데 라 페드라하 (Monte de la pedraja)
여기를지나 갈땐 기념비에 비둘기가 있길래 평화를 기원하는 기념비 인가보다 했는데.
스페인 내전에 대한 기념비이며 많은 시민이 죽어서 기리는 기념비 였다고 한다.
갑자기 내리 때리는 땡 볓에 .. 고난이 시작되었다. 2배로 지치는 듯하다.
가을 길도 이러한데 여름에 이길을 걸으면 죽을 것 같아 보인다.
다들 잘 걸으시네... 나만 저질 체력인가 .. ㅠㅠ
중국계 미국인 3분.. 잠깐 자기 소개 및 국적 소개 후.. 말없이 걸었다. ㅠㅠ
이러한 길이 10Km 이상 되니 이 길이 언제 끝나나 하고 계속 생각하며 걸었다.
혼자만의 사색 시간도 너무 길어지니 점차 힘이 빠짐.
그래도 잠시 쉴수 있는 그늘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ㅠㅠ
산 후안 데 오르테가 성당 ( San Juan de Ortega )
도착 후 콜라 2캔을 원 샷 ~ 아니..2개니까 투 샷 인가.
여기서 쉬었어야 했는데.. 굳이 코스 별로 간다고 하헤스 까지 걷기로 했다.
마을 / 도시 마다 있는 성당은 일단 열려 있으면 한번은 들어 가보는 편.
공사중이라 다 오픈이 안된 것인지 산 후안 데 오르테가 성당안은 아담한 크기의 실내이었다.
소원 탑인듯 한 서클을 만들어 놨길래 사진 한컷..
나중에 안 사실은 홉 서클이라 불리는 원을 돌면서 소원 비는 곳 이었다.
홉 서클이라는 정확한 명칭은 아닌 듯 하다.
아헤스가 저 멀리 보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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